오은영리포트 폭탄부부 결혼지옥을 보고나서

오은영리포트 폭탄부부 결혼지옥을 보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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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2023년9월 4일 오은영리포트 54회에서는 폭탄부부 편이 방송되었다.

이들 부부는 결혼 3년 차 아내 (33세) 남편 (31세) 연하남편이며 스윙댄스 동아리에서 처음 만나 자녀 1명을 둔 결혼 3년 차 부부다. 직업은 아내는 시아버님의 추천으로 어느 회사의 회사원으로 근무하고 있고 남편은 아버지 회사의 건설회사 과장으로 일을 하고 있다.  방송내용상  갈등의 원인은  아내의 카드값지출과 남편의 분노조절을 하지 못하는 점이라고 한다. 남편의 월급은 월 400만 원 정도이지만 아내의 서투른 경제관념으로 할부금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났으며 이를 남편에게 솔직하게 말을 하지 못해  서로의 갈등은 심각한 상태까지 이르게 된다. 물론 아내 역시 남편의 분노가 언제 터질지 모르는 불안한 상태이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촬영 도중 최초로 제작진까지 나서서 중재를 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자세한 부분은 오은영리포트 54회 재방송을 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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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부부를 본 후 생각정리 .

 

우선 방송을 딱 봐도  아내의 불안함이 얼굴에 나타나 있다. 이들의 문제를 여러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남편의 불만은 정리되지 않는 집안 살림, 알 수 없는 가계지출, 소통부족이며 아내의 불만은 남편의 순간 폭발하는 분노표출, 소통부족인 것으로 보인다. 방송에 출현한 부부의 태도를 보면 아내는 본인의 서툴고 잘못된 부분을 인정하는 모습을 알 수 있고, 남편 또한 과거 어릴 적 어머니의 훈육으로 인한 충격으로 분노가 내재되어 있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본인 스스로도 순간 분노를 참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을 인정하고 변화되기를 바라는 모습이었다.

참고로 부부가 서로의 단점을 인지하고 개선할 의지가 있다면 절대 이혼은 하지 않는다고 확신한다.

방송을 보며 기억에 남는 장면이 몇 가지가 있다.

하나는 지인과의 술자리장면이다. 이들 부부에게 며칠 전 안 좋았던 일들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 얘기가 다시 반복되면서 남편과 어머니와의 관련 문제까지 이어진다. 남편은 화를 주체하지 못해 소리를 지르고 이성을 잃은 듯한 표정을 지으며 공포감을 조성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아내는 그 모습에 두려움을 느끼고 결국 제작진까지 나서서 중재하는 장면이었다.

보통 시간이 지나고 보면 별것도 아닌 일에 우리 인간은 대부분 화를 내거나 굉장히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도 과거에는 매우 예민하고 화를 품고 살았던 것 같다. 지금에야 내려놓는 연습이 습관이 되다 보니 훨씬 나아졌지만 그때는 왜 그랬는지.... 

또 하나 기억에 남는 장면은 술자리 이후 남편이 술에 취해 들어와서 잠을 자고 있는 아내를 깨워 이혼소송을 한다느니, 양육권은 95% 본인이 가져갈 수 있다는 변호사의 얘기를 들었다는 장면이다.ㅎㅎㅎㅎㅎ 순간 빵 터지고 말았다. 

이야~양육권 95% 변호사 의견???ㅎㅎㅎㅎ 재밌다. 낚였네~하는 말이 절로 나왔다.

아니 절대~그런 확률은 없다! 다투어볼 여지가 있을 뿐!

무튼 이혼소송을 한다는 얘기는 절대 함부로 해서는 안된다. 실언이자 아내에게는 가슴속 깊숙이 파고드는 상처일 수 있다는 말이다. 물론! 나름대로 괴롭고 힘들고 오죽하면이라는 이유가 붙겠지만 그래도 이혼하지 않을 거라면 상대방 배우자에게 굳이 커터칼로 베인 듯한 상처를 줄 필요가 있을까 잠결에 남편으로부터  이혼소송, 양육권 얘기를 들은 아내가 말없이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지금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결론은 폭탄부부 편을 보고  난 후 나의 생각은 에이~서로가 조금만 노력하면 충분히 회복될 수 있다는 사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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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개인적이며 현실적인 솔루션 

 

◎ 남편 - 순간 화가 나서 절제가 안된다면 병원을 가는 것이 아닌 자신과의 대화를 끊임없이 하고 무엇이 나를 화나게 하는지 내가 왜 이렇게 조절이 안되는지에 대한 솔직한 내면대화를 해야 한다. 방법은 독서와 러닝이다.( 시도해 보면 알 것이다. 마음의 병에는 만병통치약이다.) 

또 이런 생각도 좋을 수 있다. 본인의 아들을 생각하면 어떤가? 너무 사랑스럽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 그 어떤 표현을 해도 부족하지 않은가? 내 아내 역시 장인 장모가 사랑과 애정으로 키운 사람이다. 내 아들을 누가 뭐라고 한다면 본인은 기분이 어떨까? 인간은 똑같다. 아내가 조금 서툴고 대화방식이 다소 오해를 할 수 있게 하지만 본인을 사랑하는 마음은 충분히 알고 있지 않는가. 

 

◎ 아내 - 가계부 작성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살림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면 남편에게 솔직하게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모르면 알려달라 같이 하자. 또! 성인 ADHD라고 하는데 충분히 고칠 수 있는 거다. 어려운 게 아니다 본인의 의지가 없으면 힘들지만 의지만 있다면 별 것 아니다. 아내도 역시 책을 읽어야 한다. 내면 치유 관련 좋은 책들을 읽고 긍정과 의욕이 넘치게 만들어 줄 만한 영상도 습관적으로 주입해야 한다. 대화방식도 고칠 부분이 있다면 노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