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리포트 답정너부부편 56회를 보고나서
▶방송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지난 2023년 9월18일 오은영리포트 답정너부부편 56회가 방송되었다. 이들부부는 서로 재혼 부부이며 자녀2명을 둔 결혼 17년차 부부다. 최초 신혼초부터 갈등이 벌어진 이유는 아내의 개인 빚이 발각되면서 갈등이 고조 되었고 결혼 2년만에 합의이혼으로 결혼 생활을 정리 했으나 홀로 자녀를 키우는 도중 자녀가 엄마의 빈자리를 느끼며 아빠에게 자기를 버리지 말라는 가슴아픈말을 했다고 한다. 그런 아이를 보며 더이상 자녀를 엄마 없이 키우는 것 보다는 다시 재결합을 하여 화목한 가정을 유지하기로 결정하고 다시 재결합을 통해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재결합이후 또 다시 생겨난 아내의 빚으로 갈등은 심해졌다.또한 남편은 8년전 뇌경색진단이력과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인해 몸과 마음이 지쳐있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답정너 부부는 곱창집을 같이 운영하면서 경제권이 아내에게 있고 수익보다는 매번 마이너스상태가 지속되면서 둘의 갈등은 계속해서 심각한 상태로 흘러가게 된다.
▶답정너 부부를 본 후 생각정리
이들 부부의 문제점은 최초 신뢰관계가 무너져버린 게 발단이라고 생각한다.
우선 두 당사자 모두 한번의 아픔이 있기 때문에 재혼결정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의 아픔을 보듬아주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꿈꾸며 재혼을 어렵게 선택 했을텐데 결혼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아내의 빚을 알게 되었으니 정신적 충격이 어마어마 했을 거라 예상된다. 물론 돈이야 갚으면 되고 다시 벌면 되지만 한번 무너져버린 신뢰를 회복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 때 이 문제를 서로가 서로에게 현명한 대처와 갈등 해결을 했다면 지금처럼 문제가 심각해지는 않았을 거라 생각한다.
또 다른 문제점은 서로를 조금도 이해하려하지 않고 작은 배려조차 없는 부분이다. 남편은 나름대로 몸과 마음이 지쳤고 아내에 대한 신뢰도 없으며 과거 빚 문제로 인한 상처를 끄집어내서 괴롭히고 아내는 자기를 믿지 못하고 의심하며 사사건건 확인하고 본인의 화가 주체가안되면 공포감을 조성하는 남편의 모습에 괴로워한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가 대화를 할때면 서로의 잘못과 입장만을 고수하므로 갈등이 해결이 되지 않는 것이다. 도대체 답정너부부는 어디서부터 해결을 해야 할지 막막한 상태다.
또 영상속 거실에서 부부가 대화 도중 감정 폭발이 일어나면서 심각한 상태로 전개되는 장면이 기억이 난다. 해결을 위한 대화가 아닌 누가 이기나 누구의 잘못이 더 큰지를 대결하듯 대화를 하니 감정컨트롤이 고장 날 수 밖에 없는 것 같았다.
난 이런생각이 들었다.만일 남편에게 경제권을 주면 갈등이 해결될까? 또 싸움이 일어날게 뻔 할 것 같은 예상이다.
이유는 경제권을 누가 갖는지에 대한 문제가 아닌 서로가 서로를 용서해주고 안아주고 이해해주지 않는 이상 문제 해결은 되지 않을 것이다.
이들 부부가 경제적으로 여유로워 진다면 모든게 해결되리라 생각하는가?
▶지극히 개인적이며 현실적인 솔루션
◎ 남편 - 어렵게 결정한 재혼선택인만큼 실망도 컷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모두 지난 과거의 일이다. 돌이켜 보면 분명 좋았던 기억과 행복했던 시간들도 있었다는 것은 인정 할 것이다. 이미 지나간 과거에 벗어나야 한다.또한 지금 아내의 경제관념에 대해 불만이 있을 수 있으나 한번 냉정하게 생각해 볼 부분이 있다. 도대체 무엇을 위해 돈을 버는가? 지금의 가사경제상태가 위태로울 정도로 심각한 상황인가? 그러지 않다면 조금만 내려놓고 현재의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한 감사함과 아내를 조금더 안쓰럽게 보는 마음을 가지면 어떨까.. 물론 힘들고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가정을 유지하고 싶고 행복한 미래를 원한다면 하나씩 내려놓고 이해하는 마음을 갖길 바란다.
◎ 아내 - 일차적 잘못은 아내에게 있다. 나름대로 이유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금전관련 부분보다는 신뢰를 잃게하는 행동은 잘못한 점이다. 앞으로 본인의 개선된 소비습관이나 남편이 믿을 수 있는 작은 행동하나하나를 보여 주길 바란다. 또한 남편은 신체적,정신적으로나 건강한 상태는 아닌것으로 판단된다. 만일 가정에 버팀목이자 든든한 남편이 이 세상에 없을 때를 생각해봐야 한다. 아내로서 남편이 무엇때문에 나를 믿지 못하는지 그 믿음을 회복시키기 위해 작은것부터 노력해야 하며 조금만 남편을 다독여주고 안아준다면 예전 부드럽고 따뜻한 남편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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