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바람,어때? 맞바람을 핀다는건 복수일까?

맞바람, 어때? 맞바람을 핀 다든 건 복수일까?

 

 

 

 

 

 

 

"야 네가 먼저 바람 펴었잖아~네가 예전에 바람만 안 폈어도 내가 이러지는 않았어~알아?"

"어때? 너도 똑같이 당해보니까 기분이 어떠냐고~말을 해봐~"

"바람피운다 이거지? 잘됐네~어휴~둘 다 똑같으니 이혼만 하면 되겠다 히히히~~~"

"억울하면 너도 맞바람 펴도 돼~"

 

 

일반적으로 우리는 상대방 배우자가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사실이 발각되었을 때 여러 가지 상황으로 전개가 된다.

가차 없이 바로 합의 이혼 / 이혼소송을 결정하거나 또는  이혼을 하지 않고 상간자 소송만을 진행한다, 하물며 이런 사람도 많다. 상대방 배우자한테는 한마디 말도 못 하고 밤마다 괴로워 잠을 설치거나 온갖 잡다한 생각으로 얼이 빠져있는 상태이다. 이런 경우는 안타깝고 당연할 수 있는 상태이지만 주저하면 주저할수록 나만 지옥인 것을 알아야 한다.

하지만 오늘 우리가 알아볼 주제는 바로 맞바람이다.

부부 쌍방의 외도 (부정행위)이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격인 것이다.

이러한 맞바람이  과연 상대방에게 할 수 있는 나의 최고 복수일까??

 

▶외도(부정행위) 의 순서는 중요하지 않다.

 

실질적으로 누가 먼저 외도를 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말그대로 부정행위 (외도)는 원인제공이라는 것이 없다. 상대방 배우자가 먼저 외도를 했으니 원인 제공한 자가 잘못이 크다??? 그런 것은 없다. 누가 먼저 외도를 했던 건 간에 외도 자체가 서로의 양측 잘못으로 볼 수 있다. 

 

 

 

▶맞바람을 핀 상황이라면 위자료 결정은 어떻게 되는가?

 

위자료는 불법행위로 인한 정신적, 육체적, 경제적 손해 대한 배상을 명하는 것이다. 만일 부부 서로 간의 맞바람이 난 상황이라면 위에 언급한 내용 바로  외도는 누가 먼저 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둘다 똑같은 입장이므로 법리적으로 판단할 경우에 위자료는 기각이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할 것이다. 굳이 위자료 결정이 일방의 잘못으로 인정되었던 결과라면 무언가 외도 이외에 혼인이 파탄이 날 수밖에 없는 결정적 사유가 있을 것이라 추정한다. 

 

▶맞바람이 복수???

 

절대적으로 맞바람이 복수라고 말할 수 없다.

과거 수많은 이혼사건을 경험한 나는 맞바람이 통쾌한 복수극이 안된다는 것을 절실히 알고 있다.

정말 웃픈 상황의 상담 사례도 있었다. 언젠가 한 번은 어떤 아내분과의 상담을 한 적이 있었는데  남편의 외도로 인해 정신적으로 매우 고통을 받고 있는 상태라 이혼소송을 신중하게 고민하고 있다는 의뢰자였다. 그러나 어이없게도 몇 차례 상담을 통해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화가 나서 복수심에  본인도 남편 몰래 최근에 다른 남성과 일회성 잠자리 (원나잇)을 했다고 고백하여 정말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있다. (어떻게 해석을 해야 할지는 각자가 판단하길 바란다.)

실질적으로 일방의 배우자가 외도를 했을 때  너무 많은 상처를 받기 때문에 어떻게든 복수를 하고 싶은 심정으로  똑같이 외도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그들이 맞바람을 피고 난 후의 감정상태를 살펴보면 복수를 하게 돼서 속이 후련한 것이 아니라 맞바람 이후에 밀려오는 허무함과 더욱 꼬여버린 마음 상태로 인해 힘들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며 생각보다 복수라고 느껴지지 않는다고들 하였다.  

진정한 복수는 외도를 한 배우자와 똑같이 행동하는 맞바람이 아니라 냉철하고 현명하게 그들과의 관계를 소멸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 똥이 무서워서 피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더럽다 피하는 게 상책이다 ) 

 

▶결론적으로 정리해보자면. 

 

굳이 맞바람을 펴서 복수를 해야  속이 후련하다 싶으면 해라! 하지만 생각보다 후련하지 않을 수 있으며 만일 둘다 외도를 하여 맞바람을 핀 상태에서 서로 발각이 되었다면 위자료는 꿈도 꾸지 마라 아니 꿈은 꿀 수 있지만 그냥 기각이다. 

서로 맞바람의 경우는 누가 먼저 했는지 중요치 않고 둘다 똑같은 상황이므로 잘잘못을 따지지 말고 하루빨리 이혼을 하여 각자 삶을 사는 것이 현명하다.

 

 

※위자료에 대한 참고설명↓ 

https://meynam1212.tistory.com/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