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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이남의 이혼일기

이별후 재회 다시 만나도 헤어질 수 밖에 없다

by 매이남 2024.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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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후 재회 다시 만나도 헤어질 수밖에 없다.

 

한 때는 누구보다 서로를 사랑했고 그 사람과 같이 있을 때면 더없이 행복하기에 이 달콤한 꿈을 깨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좋을 때는 모든 게 좋다. 행복할 때는 모든 게 행복하고 사랑할 때는 모든 게 사랑스럽다. 이 상황에서  이별은 아마도 남의 집 불구경이나 나에게는 절대 벌어지지 않을 것만 같은 착각 속에 빠져 산다.

이별은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그저 그런 감기와 같다. 감기약을 먹고 며칠 휴식을 취하다보면 다시 정상적인 건강상태로 돌아오게 마련이다. 물론 독감의 경우는 일반 감기와 다르듯 조금 더 힘든 시간을 보낼 수 있지만 결국 우리는 다시 회복한다는 것이다. 이별에 대한 아픔도 마찬가지다. 결국 원래대로 돌아오며 그때의 기억은 점차 희석되어 아픔을 느끼지 못한다. 

 

▶이별 후 재회를 원하는 당신

 

도대체 어떤 이유로 이별한 그 사람과 재회를 원하는가?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그 사람이 생각나고 내 감정도 똑같아서?

다른 사람 만나보니 그 사람이 더 돋보이고 그 사람만 한 사람이 없어서?

이별하기전 나의 잘못한 점을 깨달아서 이제는 잘할 수 있다 생각해서? 

행복했던 시간들만 떠올라 다시 그 행복을 느끼고 싶어서?

 

혹시 상대방도 똑같은 마음인가? 아님 나만 생각하고 있는 것인가? 

여하튼 이별한 사람들 중 이런저런 이유를 갖다붙이며 재회를 부르짖고 간절히 바란다.

하지만 재회는 쉽지 않다. 재회한다고 해서 당신이 그리는 그림이 그려질까 물론 상대도 나와 같은 마음이라면 그려질 수 있다. 그러나 그건 단지 희망도 아닌 내가 만든 허상일 뿐이다. 지나간 사랑은 지나간 대로 추억 속에 깊이 묻어야 한다. 그래야 다른 새로운 사람이 그 자리로 들어올 수 있다. 

▶이별 후 재회는 또 다른 이별의 예고편 

 

혹시 어떻게 이별을 했는지 기억나는가? 힘들었던 상황, 헤어질 수밖에 없던 이유들 그 일들이 재회를 한다면 반복되지 않을 거라 확신하는가? 누구도 미래를 확신할 수 없다. 지금은 그립고 보고 싶고 아프다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나 이별은 당신이 그 사람과 인연이 아니라는 신의 알림이다. 이별 후 재회한 사람들이 얼마동안 행복할까 그리 오래가지 않는다. 재회를 한 잠시동안은 행복할 것이다. 그러다 차츰 재회의 애틋한 감정은 무뎌지고 본래의 모습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또 또 또 반복...같은 이유로 불협화음이 벌어진다. 그래 이것 때문에 우린 헤어졌었지..... 이렇게 다시 한번 이별한 이유들이 명확해지면서 현실을 깨닫는 시점에 이별감기에 걸린다. 

▶재회를 바라지 말고 새로운 사랑을 찾아라 

 

인간은 길어야 90년정도 살다가 다시 먼지로 돌아간다. 그렇다면 지금 이별 후 재회를 꿈꾸는 그 사람만이  내 마지막 사랑일까? 절대 아니다. 당신은 이별을 통해 무엇을 배웠는가? 아무리 상대의 잘못이 절대적이라 해도 그 안에서도 배우는 것이 있고 깨달음을 얻어야 한다. 깨달음도 없이 재회를 꿈꾸고 있지는 않을 거라 생각한다. 그 깨달음은 이별한 상대와 재회했을 때 보여주는 게 아닌 다가올 새로운 사랑에게 보여줘야 한다. 당신은 누구보다 귀하고 사랑받고 사랑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낼 자격이 있는 사람이다. 그러니 어제, 오늘 눈물 흘리며 아파했다면 이제 그만 일어나라. 저 앞에 진짜 인연이 왜 안 오냐고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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