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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이남의 이혼일기

가정폭력 대물림을 원한다면 이혼하지마라

by 매이남 2024.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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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 대물림을 원한다면 이혼하지 마라 

 

이혼 사유중 아주 뿌리를 뽑고 싶어도 뽑지 못하는 사안중 하나가 바로 가정폭력이다. 

가정폭력이란 가정내에서 가장 약한 존재들에게 가하는 악마적인 폭력행위를 말한다. 대외적으로는 멀쩡해 보이는 인간이 집안에서는 폭군처럼 행동하는 유형, 술만 먹으면 폭력성이 나오는 유형, 자신의 감정 조절 기능을 상실해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시한폭탄 유형, 배우자에 대한 집착이 심해 정서적 의존을 하는 유형 등 매우 다양한 유형에서 볼 수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고통을 겪으면서도 단지 아이들을 위해 이혼을 거부하는 사람들이 있다. 단순 부모의 이혼이 아이들에게 최악인 상황인 듯 잘못된 생각에 사로잡혀 아이들의 삶과 본인의 삶에 진짜 최악으로 가는 길을 가고있다는 것이다. 

 


▶가정폭력 대물림은 이미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가정폭력을 일삼는 가해자들의  과거 어린시절을 돌이켜 본다면 그들도 한때는 피해자였다. 부모로부터 학대를 받았거나 부모 간의 폭행을 고스란히 목격하고 습득하게 되어 지금의 가해자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일부는 어린 시절 가정 내에서 벌어지는  폭력을 허용하는 분위기와 가부장적인 가정환경으로 남성의 우월성과 여성의 순종성이 강조되는 분위기도 가정폭력가해자로 만드는 원인으로 나타난다고 한다.

한편으로는 안타깝다. 지금의 폭군도 어린시절 겪은 부모의 폭력성에 희생양이었던 것이다. 과거 수많은 연구 결과를 통해 입증되었기 때문에 이를 부정할 수는 없다. 과거의 피해자가 지금의 가해자가 된 아이러니한 상황.

한 설문조사가 기억난다. 우리나라 교도소 수감자들을 500명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는데 설문조사에 참여한 인원 486명 중 249명이 아동, 청소년기에 가정폭렬을 직접 당했거나 부모 간의 폭력을 목격했다는 결과다. 


▶가정폭력을 겪고있으면서 이혼하지 않는 자들, 가정폭력 대물림의 원인이다.

 

사람들은 이런 그들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렇게 폭행을 당하고도 이혼을 하지 않는 게 참으로 이해할 수 없다고들 한다. 

이유는 헛된 망상과 잘못된 생각이다. 첫째 헛된 망상이다. 자신이 폭행당하고 있는 사실을 애써 부인하고 그 영향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예를 들어 자신이 폭행 피해를 받는 사실을 숨긴다. 동네 창피해서 말을 못 한다?, 자신의 부모가 알면 속상해할까 봐 말을 안 한다? 이렇게 자신의 피해사실을 은폐한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당연히 자존감은 바닥을 치게 되고 가정을 유지하는 것이 자신의 피난처로 생각하게 된다. " 내가 이혼을 하면 앞으로 어떻게 먹고 살아가.... 이 아이들을 혼자 어떻게 키워.... 애들이 성인 되면, 대학 가면, 결혼하면...." 또는 "나만 참고 견디면 상황은 좋아질 거야, 내가 조금 더 노력하면 반드시 바뀔 거야, 나마저 떠나면 이 사람은 영영 혼자가 되고 망가지게 될 거야...." 

이러한 이타적 망상에 빠져 이혼을 결정하지 못한다. 

 

두번째 잘못된 생각이다. 이는 자녀에 해당되는 잘못된 생각을 말한다. 부모의 이혼이 마치 자녀들의 인생에 최악일 거라고 단정 짓는 것이다. 그동안 당신이 폭행을 당하고 욕설, 모욕적인 대우를 받았던 모든 상황들은 평생 동안 자녀의 기억 속에 남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많은 아이들이 가해자가 되어 가정폭력을 대물림받아 반복하게 된다.

이런 경우 공통적으로 말한다."아이를 위해서 이혼은 못해....."  무엇이 아이를 위한 것인가??


▶가정폭력 가해자들은 떳떳하다. 

 

그들은 대부분은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낮은 자존감,지나친 음주, 급격한 감정변화, 자해, 충동성, 정서적 의존, 겁을 주는 위협적 행동, 심리적 폭행등 경계선 성격장애나 편집형 성격장애 증상과 매우 유사하다. 또 하나 반전은 사회적으로 대인관계에 있어서는 원만한 경우도 많다는 것이다. 사회생활이나 주변사람들에게는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고 가정 내 배우자나 자녀들에게만 폭력성을 나타내는 경우도 있다. 이유는? 정확히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가정 내에 자신의 우월성과 약한 존재에게 본인의 강함을 드러내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진짜 강한 자들 앞에서는 감히 덤빌 용기도 없는 자들이 대부분이다. 가정 폭력 가해자들은 상당히 떳떳하고 자신의 말 한마디가 곧 법이며 가족구성원들에게 폭력을 가하며 이상한 희열을 느끼고는 한다.


 

자녀의 가정폭력 대물림을 원한다면 절대 이혼해서는 안된다.

 

이혼하는 즉시 가정폭력 대물림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 환경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부모의 폭력성을 모방한다거나 정서상 불안정한 상태는 안정화되기 시작하기 때문에  대물림이 이어지지 않는다. 만약 자녀의 가정폭력 대물림을 진심으로 원한다면 절대 이혼해서는 안된다..... 아이를 위해 현명한 선택을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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