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리포트 격리부부 결혼지옥 93회를 보고나서

오은영 리포트 격리부부 결혼지옥 93회를 보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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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지난 10월 7일 월요일 오은영 리포트 결호지옥은 격리부부 편이 방송되었다. 이들 부부는 혼인기간이 18년 차이며 슬하에 아들 2명을 둔 부부다. 격리부부 남편의 나이는 50세로 직업은 자동차 제조업 근무를 하고 있으며 아내의 나이는 47세며 전업주부다. 격리부부는 부부간의 소통이 되지 않아 남편이 가족과 단절하고 홀로 방에서 생활한다. 심지어 31도까지 이르는 무더위 날씨에도 방 안에서 나오지 않는다. 아내는 도대체 남편이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태도를 취하고 있고 아이들마저도 아빠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는 상태다. 

 

격리부부도 과거에는 누구보다 서로를 아끼고 사랑했던 사이였다. 남편의 동생 소개로 최초 만났고 연애기간동안 단 한 번도 다툰 적이 없다고 한다. 그런데 도대체 무엇 때문에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되었을까? 격리 부부의 남편은 아내와 아이들이 자신을 무시하고 자존감을 깎아내리는 것 같아 더 이상 대화를 하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반복적으로 표현했고 반면 아내는 남편을 무시한 적이 없으며 매 순간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남편의 모습에 대화를 하지 않았을 뿐이라고 한다.  또한 과거 이러한 남편을 설득하여 신경정신과 상담을 통해 약도 복용한 적이 있었다고 한다. 

 

 

요약하자면 격리부부는 대화를 하면 서로간의 대화 소통이 되질 않고 서로에 대한 서운함만을 말하기에 도저히 해결방안이 떠오르지 않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오은영리포트 격리부부 93 회편 재방송을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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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지옥 격리부부를 보고 난 후 생각정리 

 

격리부부가 스튜디오에 등장했을 때 남편의 모습은 우울함이 가득한 얼굴을 띄고 있었고 반면 아내는 애써 우울한 감정을 감추고 있는 듯 나름 밝아 보였다. 이들 부부의 평소 생활을 보여주는 관찰 영상을 보면 남편의 문제점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일단 남편은 자신의 잘못이 무엇인지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평소 자신의 기분이 좋으면 텐션이 올라가다가도 어느순간 기분이 좋지 않으면 어떻게 행동했었는지를 객관적으로 알지 못하고 있었다. 남편은 아내에 대한 과한 보상심리로 인해 만족하지 못했을 경우 스스로 만들어낸 부정적 감정을 키워 나갔던 걸로 보였다. 예를 들어 "내가 이만큼 했으면 당신도 이만큼은 해야 되는거 아니야"라고 기대하는 거다. 

 

 

남편은 기대심리와 보상심리가 강하니 만족도가 떨어지고 서운함만이 들 수 밖에 없었고 그런 감정이 결국 아내와 아이들이 자신을 무시하고 있다는 왜곡된 생각으로 변하게 된 것 같았다. 나는 개인적으로 남편이 오랜 시간 동안 자존감이 낮은 편이 아니였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자존감은 누군가의 도움보다 자신 스스로가 노력해야 한다. 아무리 주변에서 잘한다, 잘한다 말해도 정작 본인이 그렇게 느끼지 못한다면 소용없다. 

 

 

물론 방송 후반부를 보면 남편이 학창시절 따돌림과 괴롭힘을 당한 아픈 상처가 있었고 남들보다 작은 키 때문에 열등감을 가졌던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런 트라우마로 인해 남편은 아내와 갈등이 벌어지면 아내가 먼저 다가오기를 바랐고 자신의 작은 선의를 상대방이 알아주지 못했을 때 자신을 무시하고 가치가 없다고 오해를 하는 것 같았다. 이와는 반대로 아내는 매번 갈등이 일어나면 항상 먼저 남편에게 다가갔으며 문제 해결을 위해 대화를 시도했다고 한다. 하지만 수시로 변하는 남편의 감정기복으로 인해 마냥 다 이해해 줄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에 어느 순간 먼저 다가가지 않았다고 한다. 

 

 

 격리부부를 자세히 관찰해 보면 이들 부부는 서로를 너무나 아끼고 사랑하고 있는 마음은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남편 또한 말은 이혼하자라고 했지만 진짜 속마음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결론적으로 이혼에 이를정도로 매우 심각한 상태는 아니며 조금만 개선된다면 얼마든지 행복한 가정을 유지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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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격리 부부에게 전하는 현실적,개인적 솔루션 

 

○ 남편 - 방송을 통해 분명히 알았을 거다. 아내와 아이들은 본인을 무시하는 마음도 없을뿐더러 남편, 아버지로서 희생과 헌신,애정을 가지고 있다. 오로지 내 기분에 따라 행동하고 말했던 자신의 모습을 성찰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일단 스스로 무언가를  선의를 보였다면 보상심리를 낮춰야 한다. 더불어 만약 서운한 감정이 들었다면 차분한 어조로 표현을 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큰 아이도 아빠를 좋아하고 행복하게 잘 지내고 싶다고 한다. 그렇다면 현재 자신의 감정조절을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 아내 - 남편이 착하고 순한 사람이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거라 생각한다. 또한 남편이 가족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는 부분 또한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남편에게 작은 따스한 말들을 자주 하다 보면 아마도 남편은 그런 작은 존중, 배려에 큰 감동을 받을 사람이다. 작은 부분부터 시도해 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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