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후 양육할 때 꼭 조심해야 하는 행동!
우리가 이혼을 하게 되었을 때 누가 가장 힘들거라고 생각하는가?
당연히 이혼 당사자인 본인이 가장 힘들거라고 생각하는가?? 물론 전혀 틀린 말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이혼을 하게 되었을 때 가장 상처 받는 사람들은 내 주변 가족들이다.
그 중에서도 나의 부모님이 나보다 훨씬 더 상처를 많이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항상 부모는 자식 걱정으로 일평생을 사는 것 같다. 잘 살아도 걱정 잘 못살아도 걱정, 끊임없는 사랑과 애정으로 자식에 대한 마음뿐이기 때문에 자식이 이혼을 하게 되면 가장 상처 받는 사람 중에 한 사람인 것이다.
그러나 만약에 내가 이혼을 하는데 자녀가 있다고 한다면?? 나 또는 나의 부모가 상처 받는 것보다 비교할 수가 없을 정도로 피해받는 사람은 바로 나의 자녀이다.
내 아이는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그저 멍하니 서 있다가 맞는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다.
오로지 100% 피해자이며 앞으로 살아가면서 예측할 수 없는 수많은 상황 속에서 스스로 감내해야 될 마음의 숙제가 된다. 이렇듯 자녀가 겪게 될 후폭풍이 어마어마할 것이라는 거다.
아니 그렇다고 이 지옥 같은 결혼생활을 평생 참고 산다는 것 또한 나에게 너무 가혹한 것 아닌가?
자! 그럼 우리가 이혼을 결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아무 잘못 없는 우리 아이에게 조심해야 될 것들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이혼후 양육할 때 조심해야 할 행동?! 은 바로 이것이다!!
1. 아이 앞에서 절대 전 배우자를 욕하지 마라!!
혹시 아이 앞에서 전 배우자에 대해 욕을 하면 같이 받아 주고 동조해줄 것 같아서 욕을 하는 것인가? 그러면 위안이 되는가? 아니면 내가 싫으니 너도 싫어했으면 하는 이기적인 생각으로 욕을 하는 것인가?
이 아이는 어떠한 잘못도 없다. 단지 지금 왜 아빠와 엄마가 같이 살지 않을까? 나도 다른 친구들처럼 아빠와 엄마랑 같이 살고 싶은데라고만 생각할 뿐이다. 이것은 나의 이혼이지 아이와 전 배우자 간의 이혼이 아니라는 것이다.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전 배우자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과 관념이 자리 잡게 된다면 과연 아이가 올바르게 성장할 거라 생각하는가? 답은 절대 아니다. 아이가 자라면서 부정적 사고에 세뇌가 되어 모든지 부정적 시각으로 바라본다거나 의심을 하는 성향이 강해져서 자주 인간관계 형성 또는 사회생활 적응에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여하튼 이혼은 우리 부부만의 문제이지 아이하고는 별개라는 것을 꼭 명심해야 한다. 참고로 나중에 전 배우자에 대한 생각은 아이가 자라서 성인이 되었을 때 스스로 판단하도록 놔둬야 한다.
( 단, 가정폭력과 부정행위는 별개라고 생각하지만 이런 경우에는 애초부터 아이에게 언급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 판단된다 )
2. 아이 앞에서 웬만해서는 눈물을 보이지 마라!!
과거 수많은 이혼사건을 상담하면서 전문가라고 자부하는 나로서 딱 잘라 말한다!
웬만해서는 아이 앞에서 눈물 보이지 마라! 이 악물고 참던지 아니면 다른 장소에서 다 울 고집에 들어가라! 지극히 본인의 이혼으로 인해 아이 앞에서 눈물 보이는 횟수가 많아질 경우 점점 아이에게는 견딜 수 없는 고통이 커지게 될 것이다. 절대 아이에게 감정 이입하거나 동조하려고 하지 마라. 내 아이는 아직 어린 자녀이지 내 친구가 아니다. 본인은 슬프고 힘들고 괴로워서 울지만 이 아이의 가슴속에는 평생 아픈 기억으로 남게 될 것이다. 예전에 사무실로 어떤 의뢰인과 그의 자녀가 방문할 적이 있었다. 상담 내내 울어서 같이 온 자녀도 울고불고 난리가 아니었다. 난 그 의뢰인과 자녀를 잠시 분리하고 따끔하게 충고했다. 계속 이렇게 아이 앞에서 울 거면 돌아가셔서 혼자 해결하라고 말한 적이 있다. 속상한 마음은 이해하지만 절대 아이 앞에서 눈물을 보여서는 안 된다. 울고 난 뒤 난 시원하겠지만 나의 울고 있는 모습을 본 이 아이의 마음은 어떨지 생각해 보길 바란다.
3. 항상 자녀 앞에서 당당하고 멋진 모습을 보여줘라!!
이혼 후 양육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양육비가 아니다! 물론 절대적으로 중요하고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라는 것은 말 안 해도 충분히 알고 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이혼 후에도 아이 앞에서 당당한 나의 모습이다.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한 쟁점이다. 과거 의뢰인 중에 한 분이 생각난다. 정말 멋있는 분이셨다. 이혼소송을 하는 과정에서도 씩씩하고 당당한 모습으로 임하는 태도가 인상적이었으며 특히 자녀들 앞에서 절대 눈물을 보이거나 힘든 모습을 보여 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분 왈"왜 내 이혼에 아이들을 힘들게 하냐? 그럼 너무 가혹한 거 아니냐? 내가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해질 것 같아 이혼소송을 하는 것이다"라는 말이 아직도 생생하다. 소송 후에도 연락을 간혹 하는 사이였지만 여전히 당당하면서 멋진 여성분이셔서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한번 뵙고 싶은 마음이 있다.
▶결론적으로 정리해본다면....
이혼? 내가 선택한 나의 인생인 것이다. 더 괴롭고 힘들지 않으려고 선택한 이혼이다. 그런데 왜 감성팔이 형식으로 아이 앞에서 울거나 전 배우자 욕을 하면서 쓸데없는 공감을 동조하는가? 절대적으로 아이에게 전 배우자를 욕하지 말고 슬프고 서럽더라도 절대 울지 마라! 앞으로 살아가면서 본인보다 이 아이가 더 힘들 것이고 괴로울 수도 있다, 이 모든 것을 스스로 이 아이는 감내해야 하고 견뎌내면서 살아가야 한다는 점을 꼭 명심하길 바란다.
오늘은 여기까지.....
※양육권에 대해 참고 클릭 ↓↓
https://meynam1212.tistory.com/56?category=862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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